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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트로피칼 드림에서 1박을 하고 숙소에서 쿠폰을 챙겨서 외도 유람선을 타기 위해 왔습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구조라(http://www.gujora.com/)라서 별 고민없이 선택을 했습니다. 
기본 코스가 해금강-외도 왕복 코스 입니다. (평일 16000원, 주말 17000원)

좀 더 일찍 왔으면 좋으련만 바로 전에 첫배가 출발해서 약 2시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알았다면 미리 배표를
사놓고  놀다 왔을텐데요.. 그래서, 주위를 어슬렁 거리다 보니 동피랑 마을 처럼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포토존이
많이 있었습니다. 동피랑에 갈 시간까지는 없을 것 같아서 좀 아쉬웠는데 주니어 동피랑..ㅋ 나름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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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출발하여 해금강을 향해 출발하여 10분정도 가니  저멀리 보이네요
배를 탈 때 팁 중 하나가 앞쪽에 타라..입니다. 운전자 시야 때문에 앞쪽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데 앞에 몇명만
배앞에 앉을 수 있는 특권^^ 이 주어 집니다.
 

앞에 배가 십자 동굴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유람선은 두분이 운행을 하시는데, 한분은 운전을 하고 한분은
설명을 해 주십니다 

 

앞에 배가 파도 때문에 잘 못 빠져 나가자 아나운서 역할을 맡으신 분이 너스레를 떨며 못들어 간다고 
배를 돌려 나가자고 합니다. 그 때 강행하시는 선장님...ㅋㅋ 역할놀이 인지도 모르지만 못들어 갔다면
정말 정말 아쉬울뻔 했습니다. ^^
 

사진을 좀 더 잘 찍었으면 좋으련만 동영상 촬영을 중심으로 하느라고 사진을 많이 못 건졌습니다. 
어쨌거나 날씨가 안좋으면 십자동굴로 못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왜그랬는지 저는 쥬라기 공원이 생각나더라는...ㅎ


잠시간의 해금강 십자동굴 구경을 마치고 목적지인 외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입장할때 "여기는 개인 소유지라서 입장료를 받습니다" 라는 말에 빈정이 1초간 상하다가 입구 부터 그 화려함에
매료되고 맙니다. ^^
 

섬의 중간쯤에 있는 그리스풍?  정원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찍으면 사진 정말 잘나옵니다. 
포토존이죠..ㅎ 


하물며 화장실 앞인데도 이런 절경이  즐비합니다.  

그럼 화장실은 어떨까? ㅎㅎ  볼일 보는 시간마져 아깝지 않도록 밖을 향한 창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한컷 찍었습니다. 작은 배려가 즐거움을 줍니다. 

개인이 만든 정원이라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물론 일은 아저씨들이 하시겠지만요 ㅎ
 

눈이 너무 호강합니다. 
 

하나 하나 어떤 의도를 가지고 심었고 기획했는지 느껴 보기에는 유람선에서 준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처음에 내렸을 때는 그 시간동안 뭐하나..했는데 사진찍다보니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쪽빛 바다와 절벽의 하모니가 어우러진 절경입니다. 


벤치 하나도 그냥 만들지 않습니다. 저 나무 하나 하나 키우고 관리하는데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 가서 앉아보니 바다 바람이 불어와서 정말 시원했습니다.
  

신혼 여행을 산토리니로 다녀와서 그런지.. 선착장 가는길의 컨셉은 산토리니와 매우 흡사하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외도 여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외도 유람선 여행을 마치고 통영 가는길 중간에 있는  통영 여박사 해물탕집.  (055-641-5532)
해물이 푸짐하기로 유명한 집인데 저는 외도 여행을 마치고 오후 3시 정도에 가서 한적하게 먹었습니다.
 

일단 그냥 봐도 푸짐합니다. 그리고, 신선합니다. 

푸짐함과 신선함은 어떻게 보면 기본이죠.. 가리비 크기가 보이시죠?  정말 크고 좋은 재료만 쓰는 것 같습니다.
왜 맛집인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우동사리에 도전을 했습니다. 둘이 먹느라 배가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그래도 우동 사리를 먹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도 듭니다. ㅎ
 

통영으로 넘어와서 원래는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는데, 주말인지라 관광버스를 타고 온 버팔로 떼 
아줌마들덕에 매진이 되서 타지 못하고 이순신 공원으로 '급' 노선 변경을 했습니다.
아마도 주말에는 케이블카 타기가 원래 어려울 것 같네요. 혹시 가게 되면 꼭 평일에 가시길~
이순신 공원은 왠지 급조된 냄새도 나고 , 여기에 이런 공원이 있나..싶을 정도로 가는길도 외집니다. ㅡㅡ
 

나름 꾸며놓긴 했는데...외도를 보고 와서 그런지..숙소가 안잡혀서 그런지..시큰둥 했습니다. 
통영쪽은 정~~말 갈만한 숙소가 없어요. 왠만하면 숙소 알아보고 오는데 정말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내 몸하나 뉘일 곳이 없다는 불안감에 제대로 관광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중앙시장에서 회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차를 몰아  갔습니다. 
다행히 선착장 근처에  모텔이 몇 개 모여 있어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1박에 7만원인데..그냥 그래서..패스
 

여독을 풀기 위해 한시간 정도 자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시내? 로 나왔습니다. 

중앙 활어 시장이 나름 유명한 것 같아서 바로 직행했습니다. 사실 오후 늦게 해물탕을 배터지게 먹어서 그닥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여기 까지 와서 회를 안먹고 가면 실례일 것 같아서요.ㅎ
 

전반적으로다 회가 쌉니다.  시장에서 횟감을 사서 옆에 있는 초장집에서 셋팅비를 내고 먹는 형태입니다. 
물론 포장도 가능합니다.  특히, 몇 가지 종류의 횟감을 모아서   set menu로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들어가서 맨 우측에 있는 집에서 먹었습니다.
 

서울 사람인지 알았는지 "처음처럼 드릴까요? 참이슬 드릴까요? 하는데 지역소주로 시켰습니다.
여기 지역 소주는 화이트군요. 별로 안쓰게 느껴지고 괜찮았습니다. ^^
 

3만원치인데 아래 뭐 깐 것도 없이 정말 레알 회로만 한 접시 입니다. 
그래서 , 싸게 배터지게 회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다 먹다 도저히 못먹겠어서 남길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맛도 좋았구요.  기본 안주로 특이하게 땅콩과 마른
멸치가 나옵니다. 괜찮은 조합입니다.
 

부른 배를 꺼뜨리기 위해 선착장 주위를 쭉 한바퀴 돌았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시원하니 운치가 있었습니다. 

술먹은 김에 농구공 없이 레이업슛을 시도했습니다. ㅋㅋ

거의 한시간 넘게 산책을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통영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내러 갑니다. 
와이프는 숙소 DVD를 시청하고 저는 그대로 기절을 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서울로 올라갈 식량을 구하러 나왔습니다. 
엄마손 김밥 (641-9144) 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1박 2일에 나왔던 그 충무 김밥집인데..
여기는 다른곳에 없는 쭈꾸미와 홍합이 들어 있어 조금~더 맛있습니다. 물롭 비쌉니다.
 


6인분을 포장해와서 처가집과 반을 나눈 후 집에서도 남은 것을 먹었습니다. 맛있네요..
장모님은..뭐 비싸기만 하고 별로라고 하시는데.. 서울에서 먹는 충무 깁밥을 먹어보신 분이라면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거제-통영 여행 리뷰를 마칩니다. 나름 코스를 짜임새 있게 짰습니다. 가는 코스에 무엇이 있고
가장 효율적인가를 계산했습니다. ㅎ  지도 보면서 하나하나 맛집과 주요 관광지  코스와 코스간 거리까지 계산한
궁극의 여행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못가본 코스는 동피랑 마을, 달아공원, 조각공원 정도인데 적절히 스케쥴 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참.. 오미사 꿀빵이 유명한데 몇 달전에 처제가 사와서 먹어봤는데 그냥 그래서 저는 안사먹었습니다.
필수 코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최적의 코스와 여행지 및 맛집 연락처등을 총 망라한..ㅋㅋㅋ
구글 시트가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댓글 주시면 공유해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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