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거제-통영 2박 3일 여행코스-(1) 거제
도둑갈매기
2011. 5. 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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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의 여행기다. 지난 가을인가 초겨울에 대하먹으러 안면도편 쓰고 처음쓴다.ㅎ
블로그보다는 간편한 트위터를 많이해서 이기도 하지만.. 요즘들어 여행을 많이 못 간 것 같다.
어쨌거나 심심도 피곤하고 재충전이 필요하야..작년부터 와이프가 줄기차게 가자고 조른 그곳..
거제-통영에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버스를 이용해 가려고 하다가 여행 코스를 짜다보니 차가 없으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여행일정을 와이프가 주로 잡는데..최근 몇 년간 여행을 가면 주로 비가 내린다..ㅋㅋㅋㅋ
이름하야 오씨 + 미실 = 오실의 예언...ㅡㅡ 이라고 명칭한다..오늘도 역시 폭우가 내려주시는 센스!!
뭐 언제 도착할지는 모르겠지만...ㅎ
금요일인데 길이 꽤 막히더이다..
우리 패밀리 여행의 컨셉은 항상 "식도락" 그 첫번째 희생양이다. 그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니..
한번 맛을볼까?
멍게 비빔밥에 지리가 푸짐하게 딸려 나온다..
멍게 비빔밥 자체는 숙성을 시켜서 나오는 것이라서 신선함이나 이런 것은 없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지리는 그 멍게 비빔밥과 환상의 궁합이다. 시원하면서 담백한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밖에..
각각 하나만 판다면..그냥 보통 맛있는집..정도 겠지만 괜찮은 조화였다.
참고로 바로 옆에 필수 코스라는 '포로 수용소'가 있는데, 비도 오고 그런류는 별로라서 과감히 패스!
네비게이션을 보면 알수 있듯' S자 코스 연습에 최적화' 되어 있는 도로다. 앞에 버스 형님이 반대편 차들을
다 멀찍이 밀어내 주시는 은혜를 입어 편히 따라 내려갔다
고즈넉한 항구가 있고 저 멀리 풍차가 보인다.
육지에서는 해금강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내일 타기로한 유람선 코스에 해금강이 필수 코스로 들어간다
그래서 오늘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까지만 !
구경하는 동안 서서히 맑아져서 원래의 색이 돌아오는 듯 했지만 조금 아쉬웠다.
but, 이대로도 너무 좋아서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좋았다
단, 그리스 산토리니 처럼 동네 색을 통일했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트위터에 비슷한 글을 올리니 그렇게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꽤~~
해외 유명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곳이다.
가는 길에 유채꽃이 막바지로 "이봐 , 사진 한방 찍읍시다" 라며 손짓한다.
넘어지지 마시고 주의 하시길~
바람의 언덕과는 약간 다른 거친 느낌의 암석과 바다의 조화..
바위에 올라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호연지기' 가 절로 생각난다.^^
이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쳤다.
일찍 출발한다 해도 자동차 이외에 올 수 있는 코스가 없다보니 첫날 일정은 가급적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겠다.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위해서 시내에 있는 홈플러스를 방문하여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따로 포스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