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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전라도 맛기행-(1)

도둑갈매기 2009. 6. 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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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글을 쓴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 1주년이 되었다.
1년을 살았더니 이제 와이프가 없으면  불편하다..ㅎ

원래는 1주년이 되면 일본을 가기로 했었다..
하지만..요즘 엔화를 보라..엔고의 시절을 맞이하야 니혼진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는 이 때 차마 일본은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신혼여행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제주도..
근데 와이프는 벌써 3년 연속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고, 결정적으로 비행기 표도 없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냥 집에서 있다가는 두고두고 잔소리를 들을텐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맛기행" 이었다.
일단 , 우리 가정은 맛있는 음식만 있다면 불화는 없다 ^^
싸우고 나서 자주 장어를 먹으러 가는 부부는 아마도 우리 부부 밖에 없을지도..


그래서, 주제는 일단 "맛기행" 
역시 음식하면... 전라도 아닌가..
특히 기존에 늘 가는 곳이 강원도나 동해안이었으니, 여태까지 제대로 여행을 해본적이 거의 없던 전라도로
목적지를 정했다..

일단 평일로 목,금 이틀간 휴가를 내서 2박 3일로 일정을 잡았다.
일요일에는........ 좀비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 =;

자..목표 출발 시간은 8시......
하지만, 역시 나의 예상대로 실제 출발 시간은 9시 15분 이었다.
첫번째 목표 지점은 담양이다.
그 이유는 작년에 와이프가 주말을 이용해 담양을 가자고 했으나, 나는 그러다가 나는 피곤해 죽을 것이다..
라는 말과 함께 거부를 했고 , 와이프는 삐졌던 일이 기억이 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 출발!
원래는 점심은 간단히..먹으려 했으나..그냥 지나칠 수 있나?  대통밥  1인분 만원
"죽향속으로" 라는 집이고, 원래는 떡갈비 정식이 메인인갑다. 저녁에 먹을 떡갈비를 위해 대통밥만 시켰더니
주방 아주머니는 연신 "대통밥만?" 이라고 외쳐댔다. 떡갈비를 시키라는 거에요? (25,000원)
만원이라는 가격에 저 밑반찬과 찌개까지 나온다. 비싼건 아니지..
떡갈비 정식을 시키면 이 기본 반찬에 떡갈비 몇개가 나온다..
담양 근방의 관광지는 거의 근처에 있다. 어디를 먼저 갈지 특별히 고민할 필요는 없을 듯..
일단 1박 2일이 찾아왔었던 메타세콰이어 길. 1박 2일이 정말 국민 방송이 된 듯하다.
방문한 날 아저씨들이 열심히 "1박 2일 다녀갔음" 표지판을 붙이고 계셨다..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자전거를 대여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여러 자전거가 있지만 천막쳐진 3인용 자전거가
님좀짱인 듯..ㅎ  사실 길이 그리 길지 않아서 두발 자전거로는 너무 빨리 끝에 도착한다. 이른 무더위였는데
나무그늘덕에 시원했다.8천원.
 다음 코스는 또 근방의 죽녹원
 따로 말할 필요없이 담양의 필수 코스가 되어 버린 곳이다.  
 요금은 천원~
 왜 여기와서 영화를 찍는지 이해가 간다. 쭉쭉 뻗은 대나무길을 걷노라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
 역시 대나무 길이라서 덥지 않고 시원해서 좋았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소쇄원. 죽녹원에서는 네비게이션은 45분 거리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30분도 안 걸렸다..
별로 빨리 안달렸는데..ㅎ
 지인의 추천을 받고 찾아 간 곳이라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그냥 오래된 개인 정원.. 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좋겠다. 오래된 정자 몇개와 계곡이 잘 어우져 있다.
 한시간 정도면 정자에서 쉬엄쉬엄 하면서 사진찍고 돌아볼 수 있다.
 으으으...담양에 온 "주 목적" 바로 떡갈비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완전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신식당. 네비게이션 없으면 찾기가 좀 애매할 듯 하다.
 수많은 떡 갈비집 중에서도 여러 블로거분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베스트라고 꼽은 곳이다.
 기름이 좔좔좔 흐르는 저 떡갈비를 보라..
 기타 반찬도 별거 없이 딱 떡갈비가 나온다. 1인당 3개씩 나오는데..뼈 빼면...양이 너무 적어요..ㅠㅠ
 배불리 먹으려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
 특유의 육질과 양념이 어우러져 쫄깃하면서도 담백하다. 어쨌든...맛은...very good! 1인분 2만원.
 떡갈비 집에서 약 5~10분 거리에 있는 갤러리모텔(호텔?)
 무인텔..이라고 한다.. 연예할 때 한번 가둘껄..ㅎ 인터넷을 보고 찾아갔는데...대만족이었다.
 내가 간 곳은 준특실로 육만원. 좌측에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작은 방갈로가 있다.
성수기에는 가격이 좀 더 비싸다. 그냥 객실만 있는 방은 비수기 기준 숙박 4만원.
 계단으로 내려오면 있는 방갈로..바닥은 투명유리로 되어있다.
아래에 있는 작은 구멍은 잉어밥 투입구..ㅎ 잉어는 안오던데..

이렇게 알차게 담양에서의 하루를 와이프와 함께 간단히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봐서 맥주를 마시면서 마무리 했다. 역시 여행은 사람을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벌써 일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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