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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여행 코스는 아닌데..작년부터 와이프가 그렇게 가자고 졸랐던 숙소입니다. 
홈페이지에 가서 보시면 더욱 그럴듯합니다 ㅎㅎ  http://www.tropicaldream.co.kr/

연애할 때부터 여러 팬션을 잡아보긴 했는데 여기가 가장 고가입니다. 부가세 포함 하루 25만원 정도.. ^^;;
 

입구 전경 입니다. 방은 한 대여섯개 정도 있는데..각 방마다 열대 과일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야자수 나무가 많았는데, 지금은 냉해로 죽었는지 잎이 없었습니다. ㅡㅡ
 

제가 묵은 방은 망고 스틴..이 가격대에 이렇게 외진곳에..평일이었는데 거의 보름에서 한달전에 예약이
종료 됩니다.  마지막으로 겨우 겨우 구한 방입니다.  
 

낮에 갔을 때는
어라..저거 노천탕이 훤히 다 보이네? 라며 조금 황당했는데, 옆에 난 길은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길이고
개울도 있어서 밤에는 걱정없이 노천온천이 가능합니다.
  

욕조 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커서 물을 받으려면 대략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밤 10시가 넘으면 물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시간 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입구 거실쪽 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은근히 나는 방향제 향기가 나쁘지 않네요

심플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 입니다. 화장실이나 욕실, 세면대 등 구조가 상당히 효율적이고
좋았습니다. 이쪽 일을 하셨던 분인가?ㅎ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일단 숯에 불부터 지폈습니다. 
만원을 내면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숯과 장비를 대여해 줍니다. 고구마는...마트에서 별도로 샀어요..ㅎ

뭐 이런데 와서는 고기가 최고죠.. 저는 삼겹 약간과 한우 꽃등심 그리고 새우를 살까 하다가 홈플러스에서 전복을
팔길래 약간 샀습니다.  


1차로 전복을 구워 먹고, 2차로 삼겹에 김치를 구워서 먹었습니다. 
약간의 미스가 있었는데.. 꽃등심을 먼저 먹었어야 했는데 나중에 먹은 것..그리고, 아래는 숯이지만
그릴에 직접 구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호일을 댔더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별로였습니다.
꽃등심은 역시 최상의 장비와 최상의 시간대에 먹어줘야 그 값어치를 한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꽃등심에서 약~간의 실망을 했지만.. 고기를 다 먹었을 때쯤  투하하였던 고구마를 살펴 봤습니다.
 

매우 먹기 좋은 상태.. 껍질이나 표면이 약간 쫀득쫀득 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상태였습니다. 
2~3개는 바로 먹었는데 천상의 맛이었구요..나머지는 다음날 다니면서 간식으로 먹었는데 식은 것도
꽤 맛있었습니다. 일단 고구마를 잘 샀군요..ㅎ
 

밥을 먹고 나니 시간이 어느정도 되어서 일단 욕조 청소를 한번 더 하고, 물을 받아서 노천온천을 즐겼습니다.
입욕제는 돈을 또 내면 준비된게 있는 것 같은데...집에 유노하나 온천 입욕제가 있어서 그것을 가져왔습니다.
비온뒤라 그런지 별도 잘 보였고, 머리 바로 위에 북두칠성이 있어서 운치를 더해줬습니다.
둘이 도란도란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아이폰으로 음악도 틀어 놓고 숙소 가격이 아깝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침에 잠시 출사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ㅜㅜ 냉해로 야자수가 다 죽은 것 같아요.. 겨울이라 그런지 실제로 보면 주위는 좀 황량..

도보로 5분이라더니..진짜 몽돌 해변이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자갈들이 다 동글동글.. 신기하네요
 

파도가 왔다가 밀려갈 때마다  '촤르르르르~~' 돌 구르는 소리가 시원하면서도 좋았습니다. 
왠지 해변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트로피칼 드림 2층에 올라오면 그네가 하나 있습니다. 바다도 보이고 꽤 낭만적이네요
앞에 보이는 바다가 몽돌 해변입니다. 
 

조식은 9시부터 10시까지만 가능합니다.  저는 차라리 빨리 일어나서  여행을 하자고 했는데.. 꼭 이걸 먹고 가야
한다는 와이프의 고집에 따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인테리어는 깔끔합니다. 아침식사는 대단한게 있는 건 아니고, 토스트와 모닝롤 , 삶은계란, 소시지, 시리얼
정도로 간단한 편입니다. 어쨌거나 기왕 먹는 거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외도로의 출발을 앞두고 짐을 싸고 있습니다.  아..숙소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외도 유람선 구조라 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주십니다. 뭐 인터넷에서도 받을 수 있긴 합니다.

그 동안 이용해 본 중 최 고가의 숙소였는데..ㅎ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일정이나 코스 연락처..
주소 등 모든 것을 구글 문서에 넣어 놓고 아이폰으로 보기로 했는데,
숙소에 도착해 보니 아이폰 충전기가 없어서 급급..당황했습니다. ^^;;;
다행이 제가 흘린것을 아저씨가 보관해 두고 계셔서 찾았습니다. 하마터면 여행을 망칠 뻔 했는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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