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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후흑학

도둑갈매기 2011. 9. 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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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흑학승자의역사를만드는뻔뻔함과음흉함의미학
카테고리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지은이 신동준 (위즈덤하우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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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쓰는 서평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책을 많이 안 읽는 이유도 있지만.. 글을 쓰는 재미도 많이 줄었다.
SNS가 대세라서 기존에 블로그에서 블로거끼리 댓글등을 통해서 가끔 있던 소통도 끊긴지 오래다. 
그래도 라디오는 라디오대로 살아 남듯 블로그만의 재미는 남을 것이다.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기면서 다시 한번 중요한 부분은 체크하고 기록해 나가면서 진정 내것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
 가장 바보가 책 많이 읽었네..하고 서가 자랑을 하지만 정작 텍스트만 읽고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 많은 시간을 들이고도 내것을 만들지 못한다면 독서만큼 비 효율적인
행위도 없을 것이다.
나 스스로 그런 모순에 빠지지 않도록 채찍질을 다시 한번 해본다. 

'후흑학'
난세를 이겨내는 승리자들의 비결...
면후 (뻔뻔함) + 심흑(속임수) 로 압축되는 내용에 살을 붙였다.
주로 중국사를 중심으로 사례들을 예를 들어 가며 설명한다.
나름 역사 소설을 좋아해서 거의 70~80% 는 많이 봐왔던 내용이라서 좀 시시한 면도 없지 않았다.
주로 사기, 삼국지, 초한지, 손자병법을 주로 인용했다.

1,2부는 역사속 후흑의 대가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3부에서 후흑술을 9가지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목차에 있는 내용에 핵심 키워드에 대해서 주석을 달아봤다.

1. 공(空)-위기에 빠져나갈 퇴로를 만들어라 -무슨 일이든 한가지 일에만 모든것을  집중하되 살길은 마련해 놔라
            - 초지를 관철하기 위한 견인불발의 자세와 함께 상황의 변화를 쫓는 환면술을 동시에 구사하는 자가 승리
2. 공(貢)- 반룡부봉하되 역린을 조심하라- 잘나가는 놈 옆에 붙어라
3. 충(沖)- 호언장담으로 기선을 제압하라 -허풍도 때로는 필요하다
4. 봉(捧)- 박수갈채로 자부심을 만족시켜라
5. 공(恐)- 솜에 바늘을 숨기고 때를 노려라- 약점(급소)를 찾아 찔러라. 협박하는 가운데 치켜세우는 것이 최고경지
6. 송(送)- 비자금을 활동 자금으로 활용하라 -뇌물은 임명권자와 임명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자에게 줘야한다.
7. 공(恭) -사람을 가려 때에 맞게 칭찬하라 -지위가 높을 수록 칭찬에 약하다. 오물먹는쥐와 곡식먹는쥐 사례
8. 붕(繃) - 큰인물로 포장해 신뢰케 만들어라
9. 농(聾) -귀머거리 흉내로 속셈을 감춰라 - 사마의의 사례로 큰뜻을 위해 잠시의 수모를 참아라
                                                          - 임기응변은 유연한 사고를 할줄 알아야 한다.


별도로 기억에 남는 문구는 - 조조의 용인숙의 핵심은 명확한 "신상필벌" 이다.
                                      - 군주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드러내서는 안된다. 이를 드러내면 신하는 군주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맞도록 꾸미려 한다. 버림으로써 신하에게 그 공을 세우게 해야한다.  


후흑학이라는 책을 처음 읽고자 생각했던 이유는 사실 주위에 정확히 그런 사람이 있어서 이다. 
(그리고 친하다.ㅎ)
말그대로 면후와 심흑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이는 비슷하지만 승진도 초고속이고, 뻔뻔함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을
하기도 쉽지 않다.
반면에 면후를 가지고 있기에 차마 남들이 못하는 행동도 쉽게 할 수 있다. 
즉, 행동 반경이 무한대로 넓어지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초반 부터 그런 캐릭터를 일부러 만들어 왔기 때문에  그 사람을 따라 갈 수 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후흑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부분적으로는 그것을 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면후는 서서히, 심흑은 마음속으로만 단련해도 되기 때문에 재빨리 받아 들여도 문제가 없다.
면후와 심흑을 구분지어 습득하고 행해 봐야겠다. 하지만, 어설픈 면후와 심흑은 그동안의 좋았던
이미지마저 빼앗아갈 수 있다.
어느정도  내부 테스트를 통해 자신감이 붙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랫만에 서평을 쓰고 나니 자체적으로는 상당히 뿌듯하다.
읽고 그대로 던져 두었다면 이책의 10%도 건지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서평을 쓰면서 80%쯤은 내것으로
만든 것 같다.  

 얼굴이 얇아 체면을 버리지 못하고
마음이 맑아 의중을 숨기지 못하는 자는
 패배한 뒤에 이를 갊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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