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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프로포즈

도둑갈매기 2008. 5.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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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참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문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로포즈는 딱 한번 하기에 그만한 자료도 많지 않고
대부분의 자료가 광고이기 때문에 머리를 쥐어 짜고 있을 결혼 후배(?)님들에게 부분적으로 라도
아이디어가 되었으면 하고 이 글을 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기>
이미 결혼한 친구들이 죄다 프로포즈를 하지 않아 얘기 나올때마다 구박 당하는 것을 봐서 이기도 하지만
여자들은 참 "한번뿐인" 이란 말을 좋아한다.
한번뿐이니 신혼여행은 좋은 곳으로, 결혼식장은 괜찮은 곳에서...등등 ^^
그래서, 단연코 이벤트나 서프라이즈와는 친하지 않는 나지만 내 여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주고 싶었다

<자료수집>
흔히 쓰는 네이버 부터 구글까지 "프로포즈"로 검색을 죽어라 했다..
결론은 대부분 광고였다.. 순수하게 글을 올려놔도 리플을 달아 놓은 것 또한 광고..
혹여라도 이 글에는 광고 좀 안 붙었으면...

여튼 주로 하는 방법은 촛불이벤트, 축포이벤트, 소극장이벤트, 카페이벤트, 선상이벤트, 케이블카이벤트,
동영상 이벤트, 프로포즈를 대행하는 이벤트 회사를 이용하는 방법 등등 이었다.

<비용>
대부분 이용하는 비용은 30~50만원 정도가 된다.
물론 여기에는 각종 옵션과 비용에 따른 등급이 있다.
장미꽃 송이수와 음식 그리고, 현수막을 붙이느냐 마느냐 등 돈에 따라 프로포즈 등급도 매겨진다니
왠지 서글퍼 졌다.
나는 일단 프로포즈를 하는데 이벤트 회사 배불려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만의 프로포즈를 준비하기로..

<선물>
이것도 많은 조회를 거쳤다.
일단 반지는 프로포즈 반지와 예물 반지를 사용할 수 있는데 프로포즈 반지로 일반 커플링을 사기도 그렇고
예물용 반지는 여자의 의사가 필요했기에 제외

그래서,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를 하기로 결정.
예물이 아니면서 평소에 할 수 있는 것 정도로 30~40만원 사이에서 골랐다.

그리고, 장미꽃은 50~100 송이 이런것이 아닌 장미꽃 위주로 풍성하게 하니 7만원 이었다.

<동영상>
이건 이미 몇 달 전에 준비한 것이었다.
그 동안의 사진 50여장과 프로포즈 멘트를 직접 써서 동영상 의뢰를 맡겼다
비용은 대략 7~8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노래도 깔리고, 그 간 놀러 다녔던
곳곳의 사진과 편지가 어우러 지니 내가 봐도 꽤 근사한 것 같았다.
글에 따라서 감동의 크기가 틀려지나 개개인의 능력이니 그건 알아서..

<장소>
그 동안 생각했던 것과 정보를 총 취합을 해보니 ,
일단 동영상을 틀 것이고 장미꽃과 목걸이 세트를 주며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었다.

그럼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
앞서 말 한 것처럼 의미없이 돈주고 어색하게 빌린 장소는 싫었기 때문에 많은 고심을 하던 끝에 생각한 곳은
바로 여자 친구의 "회사"

<기타 준비>
1. 일단 휴가를 하루 냈다. 평소 업무가 많아 휴가 쓰기가 쉽지 않았다.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사유를 대니
   마침 스카웃 바람이 지나간 후라  팀장님 이하 여러 분이  "딴회사 면접가지? " 이런 질문이...ㅡㅡ;;;

2. 동영상을 틀 노트북이 필요했다. 엇!  노트북을 찾던 중 회사 선배의 맥북이...브라보~~! ^^

3. 꽃배달..
   상당히 중요하다. 꽃배달 하는 분의 인상과 친절함 그리고 , 동영상을 틀어 주셔야 하니..
   특히나 전날 예약을 일이 바빠 못했는데 , 특히 그날이 5월 14일 스승의 날 전날이라서
   하마터면 프로포즈 못할 뻔 했다.
   xx 농원 아주머니!  바쁘셨는데 정말 감사해요~ 꼭 인사 갈께요~~

4. 여자친구 회사 동료
  기껏 준비해서 보냈는데 여자친구가 자리에 없으면 큰 낭패다. 그래서, 미리 알던 동료에게 소근소근..


<프로포즈>
 1. 꽃배달 아주머니가 꽃다발과  맥북을 들고  여자친구에게 꽃을 배달..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진 가운데,  리모콘을 플레이 하니 음악과 함께 프로포즈 동영상이 흘러나온다
    주위 사람들이 몰려들어 구경을 하는 상황이 약 4분간 흐른다.

2. 사람들은 와 ~~남자친구가 이런 이벤트도 했네...라며 부러워 하며 돌아 간다..

3. 이 때 새로산 정산을 입고 장미꽃 한송이와 목걸이를 들고 성큼 성큼 들어가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

    꽃 배달도 놀랐을 터인데, 평일날 직접 나타난 나를 보고  원투를 얻어 맞은 여자친구는 KO!

< 후기 >
일단, 구경나온 가장 높으신 분 + 회사 동료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고, 윗분들과 간단히 차를 한잔 마신 후
동료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 여자친구 팀장님과  높으신 분^^ 과 점심 식사 까지 얻어 먹었다.
" 다른 처녀 직원들은 어찌 시집 가라고 ~~" 라는 핀잔을 들으며..

앞서 말한 동기들이 마찬가지로 여자동기와 결혼을 한 커플이  두 커플이나 된다..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술자리에서 여자 친구가 자랑을 하는 통에 그 두 커플은
아마도 부부 싸움을 하였을 듯 하다.. 미안하다 친구야!~~~^^;;;

프로포즈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남겨주시는 센! 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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