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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그리스 신혼여행기-(5)

도둑갈매기 2009. 2. 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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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여러분의 응원으로  그리스 신혼 여행기 마지막편을 올립니다.
원래 독서 서평 리뷰로 컨셉을 잡고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이제 그리스 관련 유입수가 제일 많군요..ㅎ
마지막 으로 훅~ 훅훅~~
 현재 컴퓨터 바탕화면..이런 곳에서 평생 살면..좋....겠....을까?ㅎ
 전날 피곤함에 둘다 너무 일찍  잠이 들어 아까움에 탄식하며 새벽같이 일어났다.
 막 어스름 해가 떠오를 때 였으니..여섯시 정도?
 면도도 안하고 ..
자다가 머리 눌린...
트래이닝복 차림의...
 오크 2인..
 이메로 비글리 어귀에 출몰...
 한국말 안했음...중국인인줄 알았길...ㅋ
 와우~~~~~서프라이즈~~~
으으으~~저 두부 처럼 생긴 페타치즈를 보라...국내에서 사먹으려면 이만원은 되는 분량이다..ㅋ
음식 셋팅해 주시는 분께 팁을 얼마를 줄지 고민했다. 1유로면 될 것 같은데 동전이다 보니 왠지 참 민망했다.   
팁 문화가 익숙치 않아서 하는 쓸데없는 고민..
 피라마을에 있는 클레시코..
 와이프는 라떼를 먹고 나는 에스프레소를 먹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으며 먹었던 이 에스프레소....
 평생 먹었던 중 가장 맛있었고, 아마 앞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피일 것 같다..강추...
 여행 가이드 책에 추천이 되어 있어서 간 피라마을 아래쪽(남쪽) 어귀에 위치한 우제리..
가이드 책에 충실하게 따라 추천 메뉴를 먹었는데..역시 다~~맛있다^^
똑같은 오징어 튀김인데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
미트볼은..색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좀 많이 튀긴 듯...주방장 아저씨가 졸으셨나..ㅎ
 비싼 돈 주고 범선을 타기로 했다. 간단히 탈수 있는 통통배(?)도 있다..
가이드 책에 자세히 나와있는 내용이 많이 없기 때문에 약간 자세히 기술한다.

 피라 마을에 있는 항구에서 탈 수 있으며, 가능하면 숙소 직원에게 전날 밤 전화 예약을 부탁하자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인당 한국 돈으로 거의 10만원 정도 였던것 같다.
비 성수기에는 운영하지 않지만 6월 부터는 운영을 한다.
내가 갔을 때에는 6월 초라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대략 8~9 커플 밖에 타지 않았다.
경로는
-> 피라마을 항구-볼케이노 섬- 그옆에 작은 섬(?)- 선상 sunset- 피라항 귀항
시간은 점심녘에 타서 해지는 것 까지 보고 오므로 거의 하루 일정이 될 듯..
 볼케이노 섬에 도착하여 그 주위를 좀 걷는다..
 용암이 막 보이고 하진 않지만..ㅎ 화산이 아직 활동중이라 유황 연기가 올라오는 곳도 있다.
 범선을 타려면 운동화와 수영복을  + 모자 + 선글라스를 꼭 챙기시길..
 정보가 없이 그냥 수영하는 코스가 있다는 것만 듣고 슬리퍼만 신고 갔는데 슬리퍼를 신고 돌길을 걸으려니
 많이 힘들었다. 
오우~~뱃머리에 계신 건장한 남자 두분....
어떤 커플 보다 더 사랑이 더 열렬했던....ㅋㅋㅋㅋㅋㅋㅋㅋ 
볼케이노 섬 옆에 자연 온천이 있다. 
화산 활동으로 그 섬 근방의 물이 따뜻하여 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 되어있다..
뭐 온천을 즐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섬에서 몇십미터는 족히 될 거리에서 맨몸으로  뛰어 내리란다...커허허......
사실 너무 멀기도 하고 깊이도 눈으로는 끝이 안보여... 엄두가 안났다..
하지만 80쯤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를 제외하고 남자들은 다 가더라..
동양인 남자의 자존심(ㅋㅋ) 을 걸고 고고싱~~
 너무 힘들어서 자유영-배영-평영등 온갖 영법을 다 사용했다..
 구명 조끼도 없고..너무 멀다 보니 쥐라도 나면 어쩌지...하는 걱정에 미친듯 헤엄쳐 갔다..
출발은 늦게 했으나 돌아오는 길에는 1등으로 도착..
앞에 말한 80 할아버지에게 원더풀~~~~!  하는 칭찬을 받았다..
나는 그냥 살라고 헤엄을 쳤을 뿐이고......ㅠㅠ
 수영을 즐기고 간단한 다과가 준비된다.
 잠시 후면 파뤼도 한다..
 난.....
상처뿐인 영광일 뿐이고..
탈진해서 음식도 거의 못 먹었고..
와이프는 혼자 맛있게 먹으며 놀리고 있을 뿐이고..ㅋㅋ
 정신 차리고 그림자 하트 놀이..
 이제는 sunset을 보러 힘차게 고고싱~~
 이아 마을 옆에서 배를 정박하고 sunset을 감상한다.
 아...해가 지는 구나...
 아름답다..아쉽고나..
 이아 마을의 낙조가 아름다운 것은 주위 건물들과 어울려 아름다운 것이다.
 낙조에 들어가는 이아 마을을 바라보는 것도 장관이다..
 저녁 술상..
 그리스 체리가 너무 맛있어서 대량 구매하여 달고 먹었다..
 우리는 술을 너무 좋아하나봐..ㅎ
 오늘은 이아 마을 관광하는날...
 여기는 인물 사진이 거의 다라서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유명한 곳인갑다..뒤에 삼각대 설치하고 찍어대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그리스 연예인 이라도...?
 전문 모델인가보다...ㅋㅋ 
 점심에 먹은 크림소스 스파게뤼~~
 느끼하긴 한데..맛있었다..
 피라 마을 펠리칸 호텔 맞은편에 있는 엘 그레코...
 
엘 그레코..여기서 나오는 기본 빵이 있는데...쫄깃쫄깃하면서 너무 맛있었다..
국내에서 찾아봐도 없데이~
혹시 가실 분들...이 빵 이름이 뭔지 알아봐주시면 베리 베리 괌솨~~~^^
 산토리니에서 렌트한 자동차..
 현대차고...이름은 겟츠~ 모닝 비슷한 거 같은데..
 산토리니는 마티즈와 현대차의 왕국이다..ㅎ
 여행을 하면서 곳곳에 있는 와이너리 중 한 곳 골라서 꼭 가보시길..
와이너리에서는 각종 와인을 보면서 시음도 할 수 있다 (한잔에 1유로 정도?)
여러가지를 시음해 보고 선물로 사가시길..
나는 vinsanto 라는 와인을 샀다. 가장 유명한 와인이다..
단지 와인을 좀 마신다 하면 비추...디져트 와인으로 상당히 달다..
지인들 몇 분에게 뻔한 양주보다는 지역 와인이 좋을 듯하여 여러병을 구입했다..
세관에서는 걸리지 않았고 병당 2만원 5천원 정도 였다
 카마리 해변..
아직 6월 초라서 성수기는 아니지만...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이지만 바위섬 근처가 물이 훨씬 따뜻하다..
해변은 화산암 토양이라 검은색이다..
 어익후 좋구나....
 해변이 검기 때문에 별로 인듯..보이지만...
 분위기나 환경은 쾌적했다..
 와이프 수영복 페스티벌도 있지만...심의에 걸릴까 두려워...ㅋ
그럴듯..........해보이는 ...시푸드 스페셜 요리..
원래 가려던 음식점을 못찾아 힘들어서 무작정 들어간 곳...
아...역시 추천이 좋아..
가장 비싸면서도 가장 맛없는 음식을 먹었다..
그냥 생선과 오징어를 무참히 튀겨 그대로 내왔다..
옆에 재떨이에 식당이름 나오는거 보이시죠?ㅎ
 범선을 타면서 이아 마을에서 낙조를 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이아 마을로 가려 했으나..
 길도 워낙 구불구불하고 4륜 바이크를 타고 내달리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sunset을 보고 오는 길이
 너무 위험하겠다 싶다는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 차를 돌렸다.
 괜히 여기와서 위험하게 가느니 편히 숙소에서 낙조를 즐기기로 했다.
 음..해가 지고 있다..
 장관이다....어스름 저녁..
 테이블에서 또 한상 차려 놓고 맥주를 마시며 낙조를 즐겼다..
 " 이 순간 이 장면이 평생 머리속에 남아 있겠지? "
 " 어..영화의 한 장면 처럼 그럴 것 같아"
 그렇게 밤이 지나고...
 산토리니를 떠난다....
 안녕..산토리니.....
 내 돈 많이 벌면 또 올꾸마....
 마지막으로 먹은 피자..
 이제 또 지긋 지긋한 기내식과 비행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다...
 ㅋㅋ 
 한쿡에 돌아왔다..
 어익후~~이런 귀염둥이 센스쟁이들...
 처남과 처제가 신혼여행 떠난 사이에 귀여운 짓을 하고 갔다..
 코피 터지게 불었다는데...
 너무 너무 판타스틱~~~~~
신혼 여행에 돌아와서 배 곯을까 걱정되셨던지..
장모님의 음식 선물....
우리 장모님 쵝오!!


이리하여 5편에 걸친 그리스 신혼 여행기를 마칩니다.
정말...후회하지 않는 절대~~~~강추 신혼 여행지 입니다.
아마도 어디가서 신혼 여행 얘기가 나오면 와이프가 어깨들 들썩일 겁니다...
그럼 이만 하고 퇴청합니다.
다들 행복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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