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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전라도 맛기행-(2)

도둑갈매기 2009. 6. 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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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맛기행 2편을 정말 오랫만에 올립니다.
왜이리 바쁜지..ㅎ

아침은 초라하게..
전날 저녁에 급하게 과다한 맥주와 안주를 먹고  피곤함에 바로 쓰러져 잤더니..
완전 심하게 탈이나버렸다.. ㅡㅡ;;  사경을 헤메이다가 결국 저 라면은 먹지 못했다 ㅜㅜ
맛기행 와서 이게 무슨 찬물이란 말인가..

그래도 어쨌든 출발하여...
선암사로 향했다..
근 일년만에 와이프가 운전대를 잡았다.  이 사진 한장이 그 당시의 처참함을 잘~ 설명해 준다.

송광사와 선암사를 고민하다가 노선에서 유리한 선암사를 선택..
선암사..글쎄..몸이 좋지 않으니 마음도 열리지 않았나 보다..
선암사 까지 가는 숲길..은 아기자기 하기는 했으나 글쎄..

 노무현대통령 서거가 꽤 지난 시점이었는데 아직  추모를 하고 있었다..
잘가요..노통..

 선암사 입구의 연못

 선암사 입구에서 할머니가 팔고 있는 앵두..
 체한 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먹고 있었는데..왜 저게 그렇게 땡기던지..
 1000원 치 인데 엄청 많다..
 거의 물도 못마시던 상황에서 앵두를 먹고 "급" 기운을 얻었다. 고마워요 할머니..

낙안읍성...드라마 촬영지이다 보니 외국 관광객도 많았다..
나는 몸도 않좋은데다 날씨도 워낙 뜨겁고 하여 주위에서 사진만 찍고 이동했다..
미안해...마누라...ㅎ

 맛기행의 중요 코스 벌교..
 간 곳은 원조 꼬막 식당 (857-7675) 이다.
일단 기본 밑반찬이 나오는데..와...다 맛있다..가격은 만원인가 만 이천원인가 했던것 같다.
꼬망 탕수육도 맛보고 싶었는데..그건 정식에 안들어 있고 별도로 12,000원짜리 메뉴가 있다.
 된장국과 꼬막 회무침...하하핫...맛있구나..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꼬막회무침은 밥을 비벼 먹으면 맛있다고 지도편달해 주신다..
와~~웃  서프라이즈~~

 벌교에서는 꼬막 정식만 잽싸게 먹어주시고..
 바로 대한 다원으로 달려왔다.. 입구에 있는 분수광장 

 다원 입구.. 오른편에 보이는 곳에서 각종 녹차 선물과 아이스 크림을 판매한다.
 
 녹차밭 중턱에서... 한 낮인데도 안개가 낀 듯....아침 안개 끼었을 때가 가장 멋지답니다.

 늘 TV에서만 보아왔던 넓디 넓은 녹차밭..운동 많이 하고 가는구나..ㅡㅡ;;

 중턱에 있는 전망대? 가이드 아저씨 말을 귀동냥한 결과..
 앞에 보이는 난간에 기대어 사진을 찍으면 가장 사진이 멋지게 나온다는...

 벤치에 앉아 땀을 식혔다..
 유일하게 찬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었는데..너무도 시원했다.

 눈에 좋을 배경화면..
 사람의 눈에는 역시 GREEN! 
 뽀~나~스~
 그래도 녹차밭에 왔으니...선물을! 처제 줄 녹차 쿠키
 녹차의 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녹차를 그리 즐겨 마시지 않아..저렴한 특가 상품으로 구매
  녹차밭의 백미  녹차 아이스크림..
  제주도의 오설록과 맛은 비슷하나......싸다..맛있다.!
대한 다원을 갔다가 마지막  녹돈 삼겹살을 맛보고 숙소를 잡기 위해 간 율촌 해수욕장..
전라도 기행이 처음이다 보니...
난....남해안은 다 푸른 바다인줄 알았을 뿐이고..바보 같은 생각이었고..
어쨌든..숙소를 찾아 보려고 약 한시간 가량을 떠돌았는데..정말~~숙소가 없다..
그냥 녹돈 삽겹살집 앞에 있는 이름없는 숙소를 잡았다..

두둥~~~기대 했던 녹돈 삼겹살..무슨 인증 받은 집이 있다고 해서 갈까 했는데..
숙소 아주머니 왈 ~ 다 똑같은데서 고기 받아다 써요...ㅋㅋ 
사람이 많길래 들어갔다..다향 보성 녹돈
 역시....준비하고 간 맛기행...실패란 없다..
 뭐랄까..녹차 향이 나고 그런것은 아니지만 고기가 훨씬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강추..
 녹돈 삼겹살을 먹고 오늘은 체하지 않기 위해..ㅎㅎ  산책을 했다..
 낮에는 별볼일 없는데 오히려 저녁 산책 코스가 괜찮았다..
 

 마지막 날...아침을 대략 먹고..전주 한옥마을로 향했다..
 역시나 전주 육회 비빔밥을 먹는 것이 주 목적이다..
 술도가에 있는 전시관..
 상당히 잘 꾸며논 테마촌이다..
 각 종 테마에 맞추어 잘 꾸며져 있고, 미로같은 길 임에도 안내책자가 잘 되어 있다.
 외국인들에게 보여도 손색없는 곳!
 한옥 마을 중심가에 있는 "모심" 이라는 카페
 와이프가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며...팔을 끌었다.. 
 인테리어나..분위기...아기자기 한게..괜찮다...ㅎ
 아아아...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와플 셋뜨~~
 역시 이것도 참~~~~~~~~맛있었다...굿굿굿.....
 여보...우리 좀 있다가 비빔밥 먹으러 갈 거 아니오? ㅡㅡ;;;;;
경기전 입구.. 
하마비..임금의 영정이 있는 곳이니 여기서 부터 말에서 내려라....
정조 임금 어진?..........아.......아....앗........이서진 이랑  진짜 비슷하잖아? 이것까지 염두에 둔 캐스팅?

 태조 이성계..
 신도...말 그대로 영혼이 다니는 길이다..
 제사때 왕의 영혼이 다니는 길이므로 밟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없는 특이한 개념이다.
전동 성당..
백년 이상 된 성당이라 그런지..고풍 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웠다.
 내부 모습...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하는데..글쎄.. 미술 건축에 문외한이라서..ㅎ

 한옥 마을을 둘러보고 도착한 최종 목적지..성미당!
 삼계탕도 만원인데 육회 비빔밥이 만이천원...비싸긴 하다..
 현수막을 붙여 놨는데..올해 전라도 전통 음식중에 성미당 육회 비빔밥이 일등 먹었다고 한다.
 마지막 정찬...육회 비빔밥..
 어차피 비비면 육회가 다 익어 버려서 별 차이를 못 느낄 수 있겠지만..
 그 맛은 가히 일품이라 할 만 하구나.....

 2박 3일의 전라도 맛기행을 다녀온 결과는..역시 음식은 전라도!
 나는 충청도 출신이긴 하지만 역시 전라도가 왜 음식에서 으뜸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가장 큰 맛의 이유는 바로
 "배려" 와  "정성" 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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