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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내심장을 쏴라

도둑갈매기 2009. 7. 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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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정유정 (은행나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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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

정말 오랫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책 표지 삽화가 좀 엽기적이다 보니 코믹 위주의 소설인 줄 알았다.
5회 세계 문학상 수상 심사평에 초반이 좀 약하다고 했는데, 비슷하다.
시작은 즐겁거나 유쾌하거나 쾌활하지 않다.
아침 출근길에 열 서너장을 읽었는데..왠지 기분이 쾡~한 느낌?

스릴이 있지도 않고, 관심가는 분야도 아니지만..
왠지 읽고 싶은 은근한 재미가 있다.  추리나 스릴러 처럼 빨려들어가거나 몰입되는 내용도 아니다.
부담없이 읽다가 부담없이 덮어둘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주인공 수명의 1인칭 시각으로 본 정신 병동의 생활사이지만, 그 묘사는 사실적이고 때로는
우울하기도 하다. 또한, 마지막 끝맺음 부분에서는 왠지 잘~포장하여 뭔가를 전달하려고 애쓴
티가 난다고 느껴졌다. 조금 더 책의 중간 중간에 그런 요소를 분리하여 배치하였으면 좋았을 껄..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았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이 책에는
아무 것도 없을 때.. 벌거숭이가 되었을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물음이 있다.
사람이 보기에 달팽이나 애벌레는 느리게 기어가지만..
나름의 최선을 다해 꿈틀거리면서 자신의 살아 있음을 알리는 것처럼 말이다.

마지막 승민와 수명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모습에서 느낀 것..
"한 순간 이라도 원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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