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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my opinion

책 추천을 말한다.

도둑갈매기 2011. 10.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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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추천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행위이다.

물건이나 상품 추천은 금액이 크지 않다면 적당히 사용하다 말 수도 있지만..
책이라는 것은 한권을 읽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여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들 바쁜 시간을 쪼개 자고 싶은 것을 참아가면서 하는 것이 독서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수불석권
수불석권 by gorekun 저작자 표시비영리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은 유시민씨의 '청춘의 독서' 같은 책도 도서 추천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유시민이라는 사람을 '신뢰' 하기 때문에 이런 추천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즉, 그의 지식과  성향이 이미 어느 정도 맞다는 사전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인의 경우는 어떻게 도서를 읽는가?
대부분은... 책을 읽지 않는다. ㅎ
1. 베스트 셀러
2. 언론매체에 소개된 책
3. 유명 작가의 책/ 드라마에 나온 책
4. 지인의 추천
5.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이나 파워블로거의 추천
6.  일반인들의 서평 (인터넷서점 댓글, 포털 검색)
7. 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서 직접 보면서 고른 책 
정도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인의 추천이나  (좋아하는 )파워블로거의 추천을 가장 신뢰한다. 
(직접보고 고르는 것은 당연히 가장 신뢰할 수 있을 것이나, 시간이나  효율상 제외)
워낙 대형 출판사들의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베스트라고 하는 책들 중 수준에 맞지 않거나
실제 내용이 마케팅에 못미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책이 좋아서 베스트셀러인 경우도 있지만,  초반 베스트셀러가 되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이 장기간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것을 보면서..
진짜 저 책을 읽고 이해하거나 흥미를 느낄 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텐데..
책보다는 마이클샌델 교수의 유투브 영상을 보는게 훨씬 나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실제로도 책은 사서 책상에 놓아 두기는 하지만 , 제대로 읽는 사람은 거의 못봤다..
물론 그렇기에 감히 베스트셀러인 저 책을 비난하지도 못한다.. 상대성이라는 핑계,  그리고 남들의 시선때문에..
268/365 - Default State
268/365 - Default State by Helga Weber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결국 책을 추천 받아 읽기 까지는 추천자와 무수히 많은 시간과 경험이 축적되어 신뢰감 형성이
필요하다.

지인의 경우도 평소 저 사람의 지식정도, 성향, 깊이 를 알고 있고, 네트워크 상에서의 만남이긴 하지만
파워 블로거도 평소 그 사람의 글을 SNS든 RSS 든 계속 접하기 때문에  지인과 비슷한 경우일 수 잇다. 
물론 지인이나 특정 파워블로거의 추천 도서는 읽고난 후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거의 100%)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추가된다. 
개인의 노력에 의해 그리고, 관계에 의해 받을 수 있는 추천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지인도 책을 계속 읽어 댈 수 없고(추천한 만한 지인이 없거나), 성향이 맞는 파워 블로거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일반 독자들 (헤비 리더가 아닌)이 원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성향에 맞는 책들을 추천해
주는 것이다. 


해외 사례로는 책은 아니지만 DVD 부분에서는 netflix의 추천 시스템이 독보적이라 할 수 있고, 
국내 서점에서는 알라딘에서 고객 쿠키를 기반으로 시스템추천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DB량도 많지 않고, 알고리즘도 체계화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보면 그렇기 때문에  고객 추천 만족도가 높지 않고, 활용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어쩌면 소리없이 영영 사라질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국내 환경에서 어떤 방법을 통해 , 지속적으로 성향에 맞는(만족도 높은) 책을 추천받을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지인이나 신뢰하는 파워블로거를 통해 추천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문제는 그 이후의 추천을 어떤 루트를 통해 받는 것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일까?
결국
1. 개인 브랜드, 즉 믿을 만한 "간판"에 의한 추천
2. 특정 이해 단체가 아닌 다수(집단 지성)의 추천

이 아닐까 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이것을 어떻게 버무려 낼 것인가? 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뭔가 시스템이나 플랫폼을 만들기 전에 직접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가지 주제로 책들은 좀 추천해 볼까 한다.  다음 글은 "신입사원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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