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에게 추천하는 책

작년부터인가 밑에 직속 후배들이 많이 늘었다.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업무적으로 지식이나 스킬을 전수해야 할 분(?) 도 있고..
그러다 보니 후배들이 들어오게 되면 직접 업무를 가르치기도 하지만, 비지니스맨의 기본 소양이나
자세에 대해서 중복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된다.

이야기를 해주다 보면 모든것을 입으로(ㅋ) 하기에는 힘에 부치기 때문에 몇 가지 지식의 원천에 대해서
조언해 준다. 

첫번째는  RSS와  SNS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와 업계 상황에 대해서는 RSS로 구독하고 지속적으로 읽는다.
개인적으로 보는 것은 한 100개정도되는 것 같은데..출근 시간이 좀 빨랐을 때나
업무에 지치거나 일이 안될 때 보통 이런 것들을 읽는다. 
SNS 같은 경우는 최신 트랜드나 이슈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좋다.
장기적으로 끈기있게 습관을 키운다면, 몇년 내 내공이 100 배쯤은 강해질 것이다. 

두번째는 독서다
'나는 꼼수다' 를 듣는 사람끼리는 처음보는 사이라도 최소한 한시간은 이야기 할 거리가 생긴다.ㅎㅎ
비슷하다. 하지만, 따라오고 안 따라오고는 개인의 성향이고 노력의 차이이다.
최근에 후배들에게 추천해 줬던 도서를 소개한다. 


<인터넷마케팅 신입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딜리버링해피니스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지은이 토니 셰이 (북하우스, 2010년) 상세보기

거의모든IT의역사세상의패러다임을바꾼위대한혁명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지은이 정지훈 (메디치미디어, 2010년) 상세보기

디퍼런트넘버원을넘어온리원으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지은이 문영미 (살림Biz, 2011년) 상세보기

딜리버링 해피니스는 미국최대 슈즈쇼핑몰 zappos.com 대표 토니셰이가 쓴 책이다. 
어떻게 보면 재수없는 천재의 자기 자랑이야기 일 수 도 있겠지만, 일단 첫페이지에 멋진 말이 나온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  영화 메트릭스에서도 나온 대사로 알고 있다.
골방에 갇혀 있지 말고 실행해봐라..라는 것을 본인의 경험담 중심으로 은근히 이야기 한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뒷부분이다.
토니가 기존에 잘나가던 인터넷  배너광고 사업을 매각한 이유가단지 "재미가 없어서" 였다고 밝힌다.
수익성, 거시경제, 미래성..이런게 아니라 단지 더 이상 이 일로 흥미를 느낄 수 없어서가 이유다.
그리고, 그 뒤 자포스를 창업하고 가장 일하고 싶고, 재미있는 회사로 만들어 놓는다. 
이후 나의 직장 생활이나 삶의 판단 기준은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일할때 "재미" "즐거움" 을 찾을 수
있을까가 의사결정의 우선 순위가 되었고 그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신입사원들에게 삶의 자세 측면에서 이책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다음은 거의 모든 IT의 역사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인정" 하는 파워 블로거 정지훈님의 책이다. 
하이컨셉 하이터치 라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고, 수줍게 미래학자가 꿈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IT분야의흐름과 그 배경, 그리고 인물까지 세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거기에 어렵지 않고 재밌기 까지하다.
블로그에서는 IT삼국지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했었는데 그것을 정리하여 내 놓은 책이다. 
단순하게 IT에 흐름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 애플 등 내놓으라 하는 기업의
주요 인물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그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아 무슨 일을 했는지 까지 설명해 준다. 
최근의 책중에 이렇게 IT의 흐름에 대해서 잘 정리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 말고도 정지훈님의 제4의불, 오프라인 비지니스 혁명 같은 책들도 모두 괜찮다. 

마지막으로 디퍼런트.
좀 더 수준있는 책을 기대했다면 실망 할 수 도 있겟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알기로 최초 한국계 하버드대 교수다.
충분히 어렵게 접근할 수 도 있지만 , 가급적 쉽고 심플하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특히,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면  딱딱한 전공 서적류는 이미 많이 공부(?)하고 왔기에
이런책이 더 반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핵심적인 내용은 간단하다.  
일탈하라.
약점을 메꾸다가 average가 되지말고 , 강점을 키워 different 가 되라.
이 심플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온갖 기업 사례와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읽어낼 수 있고 그만큼 임팩트도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