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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든극적인순간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윤대녕 (푸르메, 2010년) 상세보기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읽은 책 음...뭐랄까..드러남이 없으면서도 은근히 스며드는 책의 맛이 있다고나 할까? 책 자체가 소설이 아닌 자신의 일상적인 감상이나 경험에 대한 짧은 글들은 모은 에세이집이다. 따라서, 책 전반에 걸쳐 윤대녕이라는 작가의 개인사나 생각 그리고,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실히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꽤나 재미없을 스타일이다. 소심하면서도 꼼꼼하고, 고집있고 꼿꼿해 보인다. 하지만, 막상 친해져 보면 국물이 우러나는 그런스타일의 인간형이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소설가 이지만, 막상 감성이나 문구는 시인쪽도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단어나 문구 자체가 아름다고..

삼국지(전10권) 카테고리 소설 > 중국소설 > 역사소설 지은이 나관중 (민음사, 2002년) 상세보기 중학교 시절에 아버지 서재에서 월탄 삼국지를 읽은 이후에 삼국지 게임은 줄기차게 해왔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읽어보지 못한 삼국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국지를 말하면 보통은 이문열의 삼국지를 말한다. 그래서, 삼국지에 대해서 말하려면 최소한 두가지는 읽어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또, 어려서 읽은 삼국지와 30대가 되어서 읽는 삼국지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어릴때 읽은 삼국지는 정말 흥미 진진한 삼국지 였다. 그리 세밀하지 않은 묘사였지만, 처음 읽을 때의 신선함과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감동도 많이 했고, 느낀 점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읽는 삼국지는 나름 생각을 '찾으며' 읽은 삼국지가 ..